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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차량 이동 증가…오후 2~6시 사고발생률 가장 높아
2022-07-28 17:36:43 2022-07-28 17:36:43
[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휴가철 통행량이 다시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운전자들의 교통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휴가철 이동량은 전년대비 16.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기간에는 이전에 비해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건수가 8.1% 감소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 및 중상자수 비율 역시 각각 16%, 14.9% 감소했다.
 
특히 휴가철은 다른 기간에 비해 사고가 많고 사망자 수도 많다. 연구소가 현대해상 교통사고 DB를 활용해 코로나 19 발생 전후에 따른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여름 휴가철(7월 16일~8월 15일)에 교통사고는 월평균 사고건수에 비해 5.9% 증가했다. 사망자수도 평균 60.25명으로 월평균 사망자수 58.77명에 비해 2.5% 높았다.
 
휴가철 교통사고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6시(29.72%)에 집중됐다. 오후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의 야간 시간대 사고발생률도 7.15%로 평일 평균(6.4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에는 주요 휴가지로 차량이 몰리면서 강원(116%), 제주(106%)의 사고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사고발생률은 평소대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하계휴가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휴가 예정지역도 동해안권(24.7%)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사고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
 
문예슬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여름 휴가철은 평소보다 높은 기온과, 휴가지의 낯선 도로환경으로 인해 운전 시 주의력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 이후 떠나는 휴가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발 전 미리 차량 점검을 마치고, 휴가지역에서 안전운전에 신경써야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름 휴가철이 오며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위험도 높아져 운전자의 주의가 당부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전남 여수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사진 = 뉴시스)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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