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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14만 경찰 전체회의' 철회에 "오해·갈등 풀어야"
"경찰대 개혁은 갈라치기 아닌 불공정 해결의 문제"
2022-07-27 10:17:19 2022-07-27 23:02:47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자진 철회된 것을 두고 "이제 모든 오해와 갈등을 풀고 국민만 바라보는 경찰이 되기 위해 저를 비롯해 모든 14만명 경찰이 합심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이번 사태에 대한 국회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부 일을 정치 이슈화하지 말고 내부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전날 류삼영 총경에 이어 이날 경감·경위들이 권한쟁의 심판을 국회에 촉구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전날 브리핑 이후 새 논란으로 떠오른 경찰대 개혁과 관련해서는 "경찰대와 비경찰대를 굳이 갈라치기 할 필요가 없다. 불공정의 문제는 해결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다 같은 경찰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경찰대 임관에 대해서는 "육사는 잘 모르겠지만 행시는 시험을 보지 않나. 어떤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실만으로 남들이 20년이 걸려야 갈 수 있는 자리부터 시작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8월2일 출범하는 경찰국의 국장 인사에 대해선 "경찰대 출신이나 간부 후보생이나 고시 출신 등 골고루 어느 분이 적합한지 고민해서 대통령께 상의드릴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경찰국은 제 직속으로 사실상 운영된다. 광화문 청사에 메인 집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에도 보조적 사무실은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와의 만남 여부를 두고선 ”당장 청문회를 앞두고 있고 예민한 상황이라 지금 만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임명 절차가 완료되면 그때 만나서 경찰의 발전적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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