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에 상승 하루만에 약세전환했다. 특별한 상승모멘텀을 발견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주 발표를 앞둔 경제지표 결과, 특히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공개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지배적이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25.06포인트) 하락한 5573.42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도 0.31%(19.41포인트) 내린 6278.89에
거래됐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0.43%(16.32포인트) 떨어진 3766.16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유럽 최대 바이오업체 스위스의 액텔리온이 내출혈 치료제 실험 실패 소식에 8% 급락했고,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도 전립선암 치료제 실험 실패 소식이
원인이 돼 1.5% 내리는 등 제약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세계 최대 풍력발전업체 베스타스 윈드시스템 주가는 독일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이 무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4% 가까이 내렸다.
한편 미국에서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이날 한 강연에서 미국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1%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데 이어 일본 경제 또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고 판단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루비니 교수는 또 G2 국가 중 하나인 중국 경제도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세가 뒷받침 돼 주지 못할 경우 역풍이 우려된다고 발언해 우려를 키웠다.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는 미국의 샴푸업체 알버토 컬버 인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돼 1.5% 상승 마감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에 약달러가 수반됐고, 유로는 장중 지난 4월 이래 최고치까지 올라설 정도로 강세였다.
그러나 아일랜드발 악재가 다시 불거지면서 하락전환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오는 10월1일 앵글로아이리쉬뱅크의 구제금융 비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구제 비용은 약 35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고,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부실 우려를 다시금 높였다.
달러·유로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 1.348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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