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광역단체장 4곳 굳히기도 장담 쉽지 않아"

"선거 시작된 후 생긴 안팎의 변수들 있다""이재명, 처음부터 격차 클 거라 안 봤다""김포공항 이전은 연구과제…공약 아냐"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지난 30일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31일 6·1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광역지방자치단체장) 네 군데를 확실히 이기고, 하나 더 5, 6곳이 되면 굉장히 선방이 될 것 같고 지금 네 군데를 확실히 굳히기로(도) 장담하기 쉽지 않은 막판의 초경합 혼전상태로 들어갔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6, 7개를 넘어가면 굉장히 선전이라고 처음부터 설정했는데 실제로 선거가 시작된 후 생긴 안팎의 변수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겸손 내지는 엄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엄살주의자가 아니다. 제가 엄살을 잘 안 떠는데 아시다시피 현재 상황이 아주 빡빡한 경합으로 들어간 것이 맞다"며 "아무래도 그런 때에는 임기 초 프리미엄이 작동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아주 격차가 많이 날 거라고 보지 않았다"며 "어쨌건 외지에서 가시고 다른 지역 선거를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구나 야당의 실질적인 대표부라고 해서 여당에서 협치라는 이름으로 존중하거나 봐주는 정치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근거 없는 공세도 포함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빡빡한 선거를 할 거라고 봤다. 그러나 그 또한 일부 조사에서 나오는 것처럼 동점이 되거나 역전되지는 않고 결국 계양에서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이 후보와 송 후보가 연구 과제로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차원에서 초장기 연구과제로 검토하는 협약을 한 것"이라며 "그런데 즉시 시행 공약인 것처럼 국민의힘에서 치고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그렇게 과민하실 필요 없다. 왜냐면 이 후보가 그 일 이후 제게 말씀하시길 연구과제라고 했다"며 "당시 이벤트(행사) 제목이나 내용을 보면 공약 발표가 아니라 연구과제 협약이라고 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의 '팬덤 정치' 비판에 대해서는 "팬덤 전체는 권리당원이기 때문에 팬덤이 아니라 욕설 문제를 지적하는 것으로 박 위원장이 표현을 바꿨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