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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7.6% 자체 최고 기록…호평 속 종영
2022-05-30 08:16:28 2022-05-30 08:16:2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지난 29 뜨거운 호평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7.6%, 전국 6.7%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한 번 운명처럼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염창희(이민기 분)는 장례지도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언제나 공허한 마음으로 살아오던 염미정(김지원 분)은 마침내 내면을 사랑으로 가득 채웠다행복하면 더 큰 불행이 올까 두려워했던 구씨(손석구 분)는 조금씩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며 변화했다
 
염기정(이엘 분)은 조태훈(이기우 분)과 끝까지 행복을 지키며 설렘을 안겼다염씨 삼 남매와 구씨는 그렇게 인생을 이어나갔다고되고 어려운 인생에도 한발 한발 나아가는 이들의 변화는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위로를 남겼다.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였다저마다의 인생에서 ‘해방’을 꿈꿨던 인물들은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았다마침내 해방감을 느끼며 미소 짓는 네 사람의 얼굴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봄을 불러왔다
 
삶은 계속되고 또다시 겨울은 오겠지만인생을 환대하는 법을 배운 염씨 삼 남매와 구씨는 언제고 삶을 견뎌낼 방법을 찾을 것이다. ‘나의 해방일지’는 그렇게 다음 문장을 열어둔 채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나의 해방일지’는 시작부터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서울에서 한참 떨어진 시골 마을에 사는 염씨 삼 남매는 리얼한 일상으로 공감을 선사했다여기에 이들 각자가 품고 있는 고민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들이었다삼 남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시청자도 울고 웃었다
 
구씨와 염미정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함께 드러난 구씨의 과거사서울로 돌아가게 된 구씨삼 남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팀장과 친구의 불륜에 휘말린 염미정염창희의 퇴사 등 모든 인생이 그러하듯 이들에게도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찾아왔다이를 통해 나의 해방일지는 시청자들에게 인생에 관한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며 여운을 남겼다.
 
나의 해방일지는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추앙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드라마 화제성 지수 차트를 싹쓸이 하는 등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과 따스한 시선으로 작은 감정선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낸 김석윤 감독과 박해영 작가의 명불허전 시너지에 찬사가 이어졌다.
 
‘나의 해방일지’는 막을 내렸지만인물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행복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행복하기 어려운 삶에서 잠시나마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준 ‘나의 해방일지’는 시청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인생 드라마로 남았다.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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