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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 2024년까지 3조 투자 “글로벌 스튜디오 목표” (종합)
2022-04-19 15:57:12 2022-04-19 15:57:1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LL 미디어데이 'Let's LuluLala'19일 오후2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정경문 SLL 대표, 박준서 SLL 제작1본부장, 최재혁 SLL 전략실장,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
 
SLL 대표는 최근 전세계를 열광시킨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SLL이 제작한 작품이다. 기존에 사용했던 JTBC스튜디오는 안정적이고 고마운 이름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JTBC 채널로만 방송되는 스튜디오를 넘어섰다. 글로벌 톱 티어 제작사가 되기 위해서 SLL 스튜디오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동남아를 노리고 있다.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을 노력 중이다. 일본은 K콘텐츠를 사랑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동남아는 콘텐츠 트렌드 중심인 Z세대의 비중이 높아 싱가폴에 법인을 설립해 K드라마 수출을 넘어 현지 문화와 언어에 기반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사업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대표는 올해 총 35개의 콘텐츠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2024년까지 제작비 투자, 펀드 결성 등에 총 3조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가 2024년도 2조 이상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했다.
 
SLL 15개 제작 레이블(BA엔터테인먼트, wiip, 드라마하우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스튜디오버드, 스튜디오슬램, 스튜디오피닉스, 앤솔로지스튜디오,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지음,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퍼펙트스톰필름, 프로덕션에이치, 필름몬스터, 하우픽쳐스)과 함께 성장 중이다
 
최재혁 전략실장은 “SLL은 레이블의 집합체라고 보면 된다. 각각의 레이블이 갖고 있는 창의성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조직체다. 레이블마다 색깔이 다르다. SLL에서 나오는 콘텐츠가 굉장히 다채롭다. 레이블이 같은 꿈 안에서 다양하게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재규 감독은 “SLL에서 자기판단의 실효성을 제공한다는 점이 좋았다. 일을 마쳤을 때 심리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는 성취감도 있다. 연결감도 있다. SLL은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조직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좋은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변승민 대표는 축구 플레이어들이 모였다고 생각한다. 떨림과 설렘을 준다는 게 이 조직이 주는 긍정적인 역할이다. 한국에선 브랜드로 신뢰감을 준 회사가 아직 없었던 것 같다. SLL의 많은 구성원과 우리만의 브랜드를 관객들, 시청자들에게 믿고 선택하게끔 만드는 회사가 될 수 있겠다고 전했다.
 
SLL은 작년 한 해 동안 총 26개 작품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매출 5588억 원, 영업 이익 150억 원을 거둬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TV 매체를 통해 공개된 JTBC 스튜디오 드라마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이에 정대표는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이렇게 계속 투자하는 회사가 없다. 시청률에서는 '망작'이 나오기도 하지만 OTT 플랫폼에서는 잘되는 작품이 있어 단일화된 기준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착오를 감안하면서 창작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훨씬 중요한 미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LL IP기반의 영상 콘텐츠 뿐 아니라 NFT,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 중이다. SLL은 아트 콜렉터블 NFT 전문 브랜드와 MOU를 맺고 인기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브랜드 및 콘텐츠 NFT를 론칭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대표는 대표적인 한국형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세계를 리드하는 스튜디오가 될 것"이라며 "생각과 사업구조, DNA를 바꿔 SLL의 새로운 역사적 성취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것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LL 미디어데이. (사진=SLL 스튜디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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