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15일부터 공사 중단…"공사 지속할 근거 없어"
시공사업단 입장문 발표…"착공 이후 1조7000억원 외상공사 진행"
2022-04-15 15:03:33 2022-04-15 16:58:27
둔촌주공 현장 모습.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15일 0시부로 전면 중단됐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2020년 2월15일 착공 이후 빠른 입주를 위해 현재까지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약 1조7000억원의 외상공사를 진행해 왔다"며 "부득이 2022년 4월15일부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의 공사가 중단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시공사업단은 공사가 중단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공사도급변경계약 부정, 공기 지연 및 공기 연장 수용 거부, 사업 재원마련을 위한 분양 지연 등을 거론하고 있다.
 
시공사업단은 "2019년 12월7일 조합 임시총회에서 '공사계약 변경의 건'이 가결됨에 따라 2020년 6월25일 조합과 당 시공사업단은 공사도급변경계약을 정상적으로 체결했다"며 "그럼에도 조합은 2022년 3월2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공사도급변경계약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하는 등 적법한 공사도급변경계약을 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공사업단은 "조합은 일방적인 설계도서 제공 지연, PVC창호 확정지연, 공사중지 요청 등을 통해 9개월이 넘는 공기 지연을 야기했다"며 "이와 함께 이미 합의된 마감재 승인을 거부하고 아파트 고급화 명분을 앞세워 특정 회사의 마감재를 적용하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등 공사기간을 지속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상적인 사업 일정을 확정하지 않아 사업 재원마련 시기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외상공사를 진행해 왔지만 조합은 수 차례에 걸친 시공사업단의 분양업무 추진 요청을 무시하며 현재까지도 조합원 및 일반분양 일정 등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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