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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신도림·일산·분당에 거점 오피스 '스피어' 오픈
2022-04-07 09:40:20 2022-04-07 09:40:2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Sphere(스피어)'를 공식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SKT 거점오피스 브랜드 스피어는 구(球)라는 뜻으로 기존의 사무실이 갖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공간과 공간, 공간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경계없이 일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지향한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위치한 스피어 신도림은 2개 층에 170개 좌석을 보유한 도심형 대규모 거점오피스다. 경기도 일산 동구에 위치한 스피어 일산은 주택단지 내 단독 건물을 개조해 만든 직주근접 가치를 극대화한 오피스다. 경기도 분당구에 위치한 스피어 분당은 기존 SKT 사옥에 ICT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적용했다.
 
거점오피스로 출근하는 구성원은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인식 기술로 별도 출입카드 없이 출입이 가능하며,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얼굴 위변조 공격 방지 기능을 적용해 외부인의 무단 출입을 막는다.
 
SKT가 자체 개발한 스피어 앱을 이용해 업무 공간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직접 방문해 얼굴 인식을 하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다.
 
자리에 비치된 태블릿에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과 즉시 연동돼 본인이 평소에 사용하는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자리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비대면 회의에도 참여할 수 있다.
 
회의실에는 비대면 회의에 필요한 카메라와 스피커가 준비돼있다. 카메라는 회의실에 입장한 사람의 수를 인식해 사람이 많은 경우 광각으로 촬영해 여러 사람을 동시에 화면에 보여주고, 말을 하는 사람을 인식해 발표자를 화면에 띄워주기도 한다.
 
비대면 회의가 늘어나는 업무 트렌드에 맞춰 독립된 1인용 회의 공간 ‘Spherepod(스피어팟)’도 충분히 마련했다. 사전에 비대면 회의 링크를 등록하면 회의실 입장과 동시에 자동으로 접속시켜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HMD(Head Mounted Dis-play) 오큘러스 퀘스트를 비치해 가상공간에서의 소통도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HMD 버전을 활용한 가상공간에서의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SKT는 직주근접 오피스인 스피어로 출근하면 대기오염, 교통체증 등 출퇴근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감소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스피어는 폐의류를 업사이클링한 소재를 활용해 가구나 벽체를 만들고 지능형 카메라가 사람이 없는 공간의 조명을 소등하는 등 공간 곳곳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부여했다. 
 
SKT는 오는 7월 중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 ‘워케이션(Work+Vacation·일과 휴가의 합성어)’ 콘셉트의 스피어 오픈도 준비 중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구성원의 업무 효율과 행복도를 높이고 혁신을 탄생시키는 스피어가 되길 기대한다"며 "SKT는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일문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점 오피스. (사진=SKT)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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