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KB금융 노동조합이 2017년 이후 시도해온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재차 좌절됐다.
KB금융은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연 가운데 주주들은 6호 안건으로 다뤄졌던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를 의결했다.앞서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는 주주제안 방식으로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 전 부행장이 해외사업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웠는데, 찬성률은 5.60%에 그치며 주총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류제강 KB금융 노협 의장은 "김영수 후보를 추천한 건 노조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KB금융에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한 해외사업 부문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완하기 위함이었다"며 "역량 있는 후보자가 많은 주주들의 동의를 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사 선임의 건을 비롯해 다른 안건들은 모두 가결됐다. 신임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최 교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물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최 교수는 KB금융이 넘버원(No.1)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데 탁월한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원안대로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KB금융은 사내이사로 국민은행장을 선임하고 있다. 이 행장이 올 초 취임하면서 허인 전 행장을 대신했다.
KB금융지주 전경. (사진=KB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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