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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시간 32분 단축
4개 공구 중 2개 금호건설 시공
2022-03-22 11:26:24 2022-03-22 13:46:48
화성~광주고속도로 현장 전경. (사진=금호건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금호건설은 대표 주간사로 시공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지난 21일 전면 개통했다고 22일 밝혔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경기 화성시 방교동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1.2㎞의 왕복 4차로 민자고속도로다. 총 사업비 1조4975억원이 투입된 대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2017년 3월 착공 이후 5년 만에 개통했다.
 
이 사업은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간투자방식으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사업 시행자를 맡았다. 준공 이후에는 국가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금호건설은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6개 건설사와 함께 이 공사에 참여했다. 모두 4개 공구 중 금호건설은 2개 공구를 맡아 공사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흐름이 한결 여유로워지고 물류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단거리로 연결되는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거리는 종전 62㎞에서 37㎞로 25㎞ 짧아지고, 통행시간은 65분에서 33분으로 32분 단축된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이천~양평 고속도로(2026년 개통 예정)를 잇는다.
 
해당 노선은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고, 영동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망을 보완해 경기 남동부 지역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수도권 교통여건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에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등 기존 상습정체 구간의 지·정체가 완화되는 등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연간 약 960억원의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화성~광주고속도로에는 안전한 도로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여러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고정식·이동식 과속단속 장비 9개소 설치를 비롯해 주요 나들목, 영업소, 터널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과 교량에 기상정보시스템 2개소를 구축했다.
 
금호건설의 민자도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고속도로 등 다수 민자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투자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가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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