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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인수위에 '과학기술' 2명 파견…ICT 홀대론 제기
이창윤 국장,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 이름 올려…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 실무위원 파견
2022-03-21 17:09:10 2022-03-21 17:09:1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국과장급 공무원 2명을 파견한다. 
 
21일 인수위와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인수위에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전문위원으로, 윤성훈 공공에너지조정과장을 실무위원으로 파견했다. 이들은 인수위 내 과학기술교육분과에서 과학기술을 담당할 예정이다. 
 
다만 정보통신기술(ICT)쪽은 한 명도 파견하지 못했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강도현 정보통신정책관, 류제명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김성수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등 4명을 전문위원으로 추천했었다. 이 중 1차관실 소속 이 국장만 인수위에 선택됐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김영관 방송기반국장이 사회복지문화분과 전문위원으로, 이소라 이용자보호과장이 실무위원으로 파견됐다. 이 과장이 해당 분야에서 ICT 분야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수위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인수위 내에서 ICT 산업과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와 과학기술교육 분과에 ICT 부처 출신 전문위원이 전무한 상황이 되자 업계에서는 'ICT 홀대론'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미래 산업에서는 ICT가 핵심인데 윤 당선인의 디지털 관련 공약이 후순위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과학기술분과에서 ICT에 정통한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를 맡았고, 경제2분과에는 유웅환 SK그룹 고문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했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규제 혁신이 필요한 ICT 분야 현안을 다루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다.  
 
한편, 인수위는 전일 인수위원 24명, 전문위원 76명, 실무위원 73 등 총 184명 규모의 인수위 구성을 마쳤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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