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국민은행 오후 6시 연장영업 72곳으로 확대
은행권 점포축소 추세 속 역발상
퇴든 직장인 방문 여전히 어려운 점 아쉬워
2022-03-16 06:00:00 2022-03-16 10:35:02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국민은행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영업점을 대폭 확대한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9To6 Bank'를 전국 72곳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직원을 오전조와 오후조로 구성해 오전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후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방식이다.
 
국민은행은 영업 시간 연장을 통해 근무 시간 중 은행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사업자, 혹은 혼잡 시간을 피해 여유있게 상담 받고 싶은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금융 상담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이 확산하면서 은행 점포가 줄고 있는 추세인데, 오히려 영업시간을 늘린 건 역발상"이라면서 영업 시간이 길어지니 바쁜 직장인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세하고 전문적인 상담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다소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연장 시간이 애매해 직장인들은 여전히 퇴근 후 은행 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시간 연장은 이전에 은행들이 이미 다 했었지만 실패했던 모델"이라면서 "생각보다 고객 수요가 없고 오후 6시가 애매한 시간대라 직장인들이 은행 오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타은행들은 국민은행의 연장영업을 예의주시하면서 일단 법원이나 구청, 병원 같은 특수 점포에서만 제한적으로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디지털 라운지를 운영하며 오후 8시까지 화상 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에 영업 시간을 유연하게 가져가겠다는 흐름은 있지만 연장 영업은 아직 실효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금융소비자 편의를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에 은행 ATM 기계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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