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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플랫폼, 새로운 원천 소스 ‘애니메이션+단편영화’ 주목한다
2022-03-15 09:34:43 2022-03-15 09:34:4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코로나19’로 극장 상영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콘텐츠 제작자들이 국내 OTT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국내 애메이션과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했던 장편 시리즈들이 제작되는 등 기존 제작 환경과 다른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자타공인 국내 애니메이션계 최고 히트메이커 연상호 감독이다. 이미 최규성 작가와 함께 만든 동명의 웹툰 지옥이 넷플릭스를 통해 6부작으로 시즌1이 공개된 뒤 전 세계 신드롬이 일어났다. 연 감독은 추후 지옥의 시즌2 제작은 물론 세계관을 넓혀 보다 폭넓은 스토리를 전한다는 방침이다.
 
 
 
그의 이런 세계관 확장은 다른 작품으로도 이어지는 중이다. 그의 애니메이션 초기작 중 하나인 돼지의 왕이 국내 OTT플랫폼 티빙을 통해 12부작 시리즈로 제작 공개된다. 배우 김동욱 그리고 김성규와 채정안이 주인공이다. 작년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던 돼지의 왕은 학교 폭력 문제를 섬뜩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작품성과 함께 완성도는 물론 흥행성까지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내 OTT신드롬 시작인 넷플릭스도 비슷한 시도를 한다. 이미 8부작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가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을 시리즈화 하면서 이뤄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배우 정우성이 무려 7년 전 이 작품을 보고 매료돼 장편화를 진행하던 중 코로나19’로 극장 개봉 문제가 거론되자 OTT플랫폼을 통한 장편 전환 카드를 선택해 완성된 케이스다. 시리즈화 이후 국내외적으로 유의미한 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이런 분위기는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 을 선보인바 있는 이충현 감독 몸값으로 이어진다. ‘몸값은 이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된 동명의 단편 영화가 원작으로, 단편 영화 당시 10대의 원조교제 문제 그리고 상상도 못한 충격적 반전 스토리로 단편 영화계 최고 화제를 모은 바 있던 작품이다. 시리즈 역시 원작 단편의 맛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분위기를 살리고 연출 기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인공은 이 감독의 전작 여주인공이자 최근 공개 연애를 시작한 배우 전종서다.
 
이외에도 여러 작품이 국내외 OTT플랫폼을 통해 장편 및 시리즈화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 같은 시도는 저작권 논의가 필요치 않은 IP(지직재산권) 활용으로 인한 수월한 제작 진행 방식 문제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단편 영화의 낯선 접근성이 오히려 장편과 시리즈화로 이어질 경우 발생될 수 있는 참신함이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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