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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상장 1년)⑭뷰노, 코로나 타격에 반토막 난 공모가
AI 의료 솔루션 딥러닝 자체 개발 엔진 보유
적자 상황에도 "올해 기점 실적 성장 전망"
2022-02-28 06:00:00 2022-02-28 06:00:00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은 16개사(유가증권1·코스닥14·코넥스1-스팩포함)다. 연초부터 증시가 큰 변동성 장이 이어지면서 IPO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IPO(기업공개) 광풍이 불면서 신규 상장 기업은 116개사(스팩 포함)에 달했다. 유망주의 첫돌을 맞아 장밋빛 잔치가 됐을지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1년이 됐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광풍의 결과물이 거품이었는지, 시장 안착에 성공했는지 IPO 광풍 국면에서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입성한 유망주를 들여다보고 회사의 실적과 주가 흐름 등을 평가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실적 부진에 주가 반토막…현 주가 공모가 대비 53.95%↓
 
뷰노(338220)는 상장한 지 1년을 하루 앞 둔 25일,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반토막 난 상태다.
 
그래프=뉴스토마토
25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이날 뷰노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0원(2.76%) 오른 9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시초가(3만2900원) 대비  70.6% 낮고, 공모가 보다 53.95% 하락했다.
 
뷰노는 지난해 8~9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4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 밴드(1만5000원~1만95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1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같은 달 16~17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1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4조170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코스닥 상장 첫날(26일) 뷰노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56.7%오른 3만2900원에 형성됐다. 뷰노는 이날 시초가 대비 2.28% 떨어진 3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로는 53.10% 높은 수준이다.
 
다음 날 2만원대로 하락하기 시작한 주가는 지난해 10원 1만원대로 떨어진 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현재는 공모가 90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내 의료 AI 솔루션 대표기업…'적자' 지속
 
뷰노는 의료용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현장에서 의료영상·생체신호 등에 근거한 의료진의 진단행위를 보조해 정확도를 제고하고, 새로운 진단 및 예측 기술·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뷰노의 제품은 의료영상 영역, 병리 영역, 생체신호 영역, 의료음성 영역 등 크게 4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3분기 뷰노의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45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지속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손실은 전년대비 적자지속한 44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10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33억원, 1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지속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 사업을 확대하는 단계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부딪혀 국내외 영업에 타격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 외에 회사 내부적으로 특별한 악재는 없으며 회사가 계획했던 마일스톤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영상 사업과 새로운 생체신호 사업의 전문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 의료인공지능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영상 분야(X-ray, CT, MRI, 병리 등) 뷰노메드 솔루션을 도입하고 관심을 갖는 의료기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장 니즈에 맞게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부터는 뷰노메드 딥카스(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의 신의료기술평가유예 등을 통한 시장 진입 및 의료기관 도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뷰노메드 딥ECG(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의료기기)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런칭이 예정되어 있는 등 생체신호 기반 의료인공지능 신사업도 본격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2022년…본격 성장은 지금부터
 
뷰노는 코스닥 상장 이후 의료영상과 병리, 의료음성, 생체신호 등 다양한 의료 영역을 포괄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흉부 엑스레이 진단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삼성전자(005930), 뷰웍스(100120), LG전자(066570) 등 의료장비 업체들과 B2B(기업 간 거래) 계약을 통해 다양한 사업 성과도 이뤄냈다.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대만 식약청 제조판매허가 획득을 통해 대만 의료시장에도 진출했다.
 
생체신호 분야에서는 호흡·체온·맥박 등 활력 징후를 기반으로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식약처 허가도 받았다.
 
아울러 심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3대 심장질환을 탐지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ECG'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현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를 뷰노의 본격 성장 기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 증권 연구원은 "향후 선진화된 의료 시장에서는 AI 의료 기기가 필수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로나19를 통해 확인했듯 의료인력은 크게 부족한 상태로, 의료진의 업무 강도, 업무 로드를 완화시킬 수 있는 AI 솔루션 기기는 5년 이후에는 필수적으로 차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뷰노는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AI 의료기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업체"라고 전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X-ray 장비 내 뷰노 솔루션의 기본 탑재 계약 형태의 공급계약 및 LG전자, 뷰웍스 등과의 공급계약 체결, 일본 소니의 자회사인 의료정보 플랫폼 기업 M3와 대만 CHC(대만 최대 종합의료기업)과의 판권계약 체결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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