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재 동참' 국내은행, 러시아 외환거래 중단
국책은행 2곳 중단…"상업은행은 거래에 주의하는 상황"
2022-02-25 10:09:36 2022-02-25 10:09:36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내은행들이 미국의 제재에 발 맞춰 러시아 은행과의 외환거래를 중단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미국으로부터 러시아 국책은행 2곳에 대한 거래 중단 요청에 따라 이들과의 외환거래를 중단했다. 나머지 상업은행들은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거래에 주의하는 상황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과거 이란의 세컨더리 보이콧처럼 강제성은 없으나 중단을 결정했다"며 "계속해 당국과의 긴밀한 소통에 따라 외환거래 관련된 정책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 2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러시아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과 방위산업 지원특수은행(PSB) 및 42개 자회사를 제재대상으로 선정했다.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도 러시아와의 거래 중단에 동참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와의 관계, 국내 경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제재 동참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왔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현실화하면서 제재 동참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금융당국은 은행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및 러시아 제재 파급효과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거리가 러시아의 폭격으로 텅 비어 있다. (사진=AP/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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