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가입률 저조…"인슈어테크 연계 필요"
2022-02-20 12:00:00 2022-02-20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반려동물 입양이 급증하고 있지만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의료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슈어테크(보험+기술) 등 IT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니즈를 맞춘 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20일 발간한 '반려동물보험에서의 IT기술 활용'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고령화와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 등으로 관련 의료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2020년 국내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0.25%로 스웨덴(40%), 영국(25%), 일본(6%) 등 타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의 내장형 등록률도 지지부진하다. 내장형 등록은 반려동물보험 가입 시 개체 식별 및 연령 판별에 활용한다. 반려동물보험 가입 시 요구되는 반려동물의 사진만으로는 완벽한 신원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보험계약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동물등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험계약자와 동물병원 간 진료비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하고, 진료비가 표준화 돼 있지 않다는 점이 보험상품 개발에 장애가 되고 있다. 최근 동물병원 진료 표준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의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표준수가제 도입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 갈등이 존재해 단기간에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IT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보험 공급의 장애요인을 해소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의 내장형 식별장치 등록에 대한 대안으로 반려견의 코주름을 이용한 비문인식, 홍채인식, DNA인식 등을 활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비문인식, 홍채인식, DNA인식 등 다양한 개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등록에 대한 거부감을 낮출 수 있다"며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 견적 플랫폼은 반려동물의 질병별 진료비 비교 및 모니터링을 통해 보험금 규모 추정에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리워드형 커뮤니티 플랫폼은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장려해 보험계약자의 도덕적 해이 완화 및 보험상품 손해율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그는 "반려동물보험을 공급하는 보험사들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반려동물 보험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슈어테크 기업과 제휴하거나 기술을 내재화 하는 등 IT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자료/보험연구원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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