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우리기술투자 호실적에 가상화폐 테마주…일제히 '급등'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의 지분을 보유 중인 상장회사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전날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에 두나무(업비트), 빗썸코리아(빗썸) 등을 추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우리기술투자가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단 소식도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날 대비 23.12% 오른 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7.59% 보유 중이다. 같은 시간 빗썸의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121800)와 인바이오젠(101140)도 나란히 10%대 급등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날 국제 비교시 주료 인용되는 ‘씨비 인사이트(CB insights)’와 투자업계, 국내·외 언론 등을 종합해 두나무(업비트)와 직방, 컬리(마켓컬리), 빗썸코리아(빗썸),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당근마켓, 리디(리디북스) 등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 총 18개사로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2020년말 국내 유니콘기업은 13개사였는데, 7개사가 새로 추가되고 쿠팡과 크래프톤은 상장으로 제외됐다. 씨비 인사이트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은 11개사다. 미국(489개사), 중국(171개사), 인도(53개사) 등에 이어 세계 10위 수준이다.

 

한편 전날 우리기술투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9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241억원으로1744.2%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6194억원으로 2065.2% 증가했다. 

 

최성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