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수들 분노·좌절 공감…한중관계, 상호존중 입각해야"
"공수처, 권력의 시녀로 변질…권력비리 은폐"
처가 농지법·부동산실명제법 위반? "2년간 수사 다하지 않았겠나"
2022-02-08 15:49:38 2022-02-08 15:49:38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진행된 대선후보 초청 정책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8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우리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선수들에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올림픽 상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맨십이라고 하는 것은 위대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기운 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연이은 편파판정 논란 끝에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준결승전에서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한국 선수들이 연이어 실격 처리됐고, 결승전에서는 중국계 헝가리 선수가 희생양이 돼, 올림픽 정신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휩싸였다.
 
윤 후보는 반중정서가 커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으로서, 특정 국가에 대한 반대 감정이라든가 이런 것을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국민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시는 것은 한중관계가 각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상호존중에 입각해 상대 국익을 존중하는 게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진행된 대선후보 초청 정책토론회를 끝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국민의힘 선대본 제공
 
또 윤 후보는 검찰총장 재임 중 여성을 사회적 약자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구조적 남녀 차별이 없다고 말씀드린 게 아니다"며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기 때문에 그보다는 이제 개인별 불평등이나 차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성가족부 해체 때문에 나온 말인데, 여성가족부는 시대적 소명을 다 했고, 새 방식으로 우리가 불평등·차별에 대응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공수처 철폐 주장에 대해 "지금의 공수처는 권력 비리에 대해 사정하는 것이 아닌, 권력의 시녀가 돼 버렸다. 그래서 공수처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검경이 갖고 있는 첩보 내사사건을 공수처가 마음대로 가져와서 뭉갤 수 있는 이런 우월적인 권한은 권력 비리에 대한 사정권한을 확대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권력의 비리를 은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서 윤 후보의 처가가 농지법·부동산실명제법 위반한 것에 대해 검증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잘 모르는 얘기"라며 "2년 동안 탈탈 다 털었으니 수사는 다하지 않았겠나"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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