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1월 가계대출 잔액 1.3조 감소
신용대출 2.5조↓·주담대 1.4조↑…DSR 규제 시작·고금리에 증가세 꺾여
2022-02-03 16:38:52 2022-02-03 16:38:52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 효과로 올 들어 국내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이 3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6895억원으로 전달 709조529억원 대비 1조3634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를 보인 건 지난해 5월(3조547억원 감소) 이후 8개월 만이다.
 
신용대출 감소가 전반적인 대출 감소세를 이끌었다. 1월말 기준 잔액은 137조421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5151억원 줄어들었다. 감소폭은 전달 줄어든 잔액 규모인 1조5766억원보다 늘었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으로 잔액은 한때 급증했다가 청약 관련 대출이 상환되면서 총액이 되레 줄은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월말 506조8181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413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중 전세자금 대출은 지난달말 기준 129조5152억원으로 전달 대비 1817억원 감소했다.
 
반면 수신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예금에 대한 선호도도 느는 양상이다. 5대 은행의 1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66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654조9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작으로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진 데다 신용대출, 주담대 금리도 여전히 높아 수요를 크게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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