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글로벌 금융안정망 필요성 강조

2010-09-03 14:24:51 ㅣ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금융시스템 전반에 축적, 확산되는 리스크를 완화하고 예방하려면 거시 건전성 정책이 중요하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함께 주최한 금융개혁 컨퍼런스에서 다시 한번 글로벌 금융안정망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중수 총재는 "지난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규율이나 미시 건전성정책만으로 금융안정을 달성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인식으로 건시건전성정책 체계가 부상했다"고 말했다.

거시건전성 수행체계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영국, EU등 중앙은행 및 감독기구가 함께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거시건전성 정책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기구는 향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신흥시장국이 안고 있는 금융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요인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신흥시장국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원인과 직접적 관련이 없었음에도 외국자본이 급격히 유출되 금융시장이 크게 불안해지는 어려움을 경험했다며 외화부채 관리 등 외환건전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G20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금융안정망(GFSN: Global Financial Safety Net)설립을 제안하는 동시에 IMF와 함께 탄력대출제도개선, 예방대출제도 신설 등을 추진해 글로벌 불균형의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