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화면 밝기를 높이고 자연 색을 보다 정교하게 재현하는 차세대 TV 패널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부터 모든 OLED TV 패널을 차세대 제품으로 만들어 프리미엄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화할 계획이다.
29일 LG디스플레이는 서울 강서구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화질을 혁신한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 'OLED.EX'를 발표했다. 'OLED의 끊임 없는 진화'를 통해 '고객에게 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차세대 패널의 브랜드를 OLED.EX로 명명했다.
OLED.EX는 OLED 화질의 핵심이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패널이다. 기존 OLED보다 화면 밝기를 30% 높이고 자연의 색은 보다 정교하게 재현한다.
오창호(왼쪽)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이 차세대 TV 패널 'OLED.E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디스플레이
이를 통해 햇살이 강물에 반사돼 반짝이는 입자나 나뭇잎의 결 하나하나와 같은 사물의 디테일까지도 사실적이고 입체감 있게 표현할 수 있다. 또 원작이 의도한 색을 왜곡없이 전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TV 패널로는 최초로 유기발광 소자의 주요 요소인 수소 원소를 보다 강력하고 안정된 구조의 중수소로 바꿔 더 밝은 빛을 내는 고효율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중수소는 더 무거운 수소란 의미와 같이 일반 수소보다 2배 무겁고 약 6000개의 수소 원소 중 1개꼴로 자연계에 극소량 존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물에서 중수소를 추출해 유기발광 소자에 적용했다.
중수소를 적용한 소자는 기존 소자보다 물리적으로 안정되고 강해져 밝기를 높여도 고효율을 유지하면서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개인화 알고리즘은 사용자 개인의 시청 패턴을 학습해 3300만개(8K 해상도 기준)에 이르는 유기발광 소자의 개별 사용량을 예측해 에너지 투입량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영상의 디테일과 색을 더욱 정교하게 표현한다.
OLED.EX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한 차원 진화했다. 고도화된 OLED 제조 기술을 통해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OLED 패널의 베젤을 65인치 기준으로 기존 6mm대에서 4mm대로 30% 줄였고 심미적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몰입감 있는 화면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2분기부터 OLED.EX를 파주와 광저우에서 생산하는 OLED TV 패널 전 시리즈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OLED의 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대세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올해 전체 TV 시장이 지난해보다 12% 역성장하는 와중에도 OLED 제품은 약 70% 성장이란 성과를 거뒀다"며 "OLED 소자의 진화, 알고리즘의 진화, 디자인의 진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판매량은 2013년 양산 첫해 20만대로 시작해 7년만인 올해 초 1000만대를 돌파했고 약 2년만인 최근 누적 2000만대를 넘으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OLED는 별도의 광원인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완벽한 블랙 등 정확하고 풍부한 색표현략과 현존 최고 수준의 응답속도를 갖췄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