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당 초선의원 일부가 '대표 사퇴'를 거론하는 데 대해 "이런 것들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대표에 대한 조수진 최고위원의 항명 사태와 관련해 "이런 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한 윤석열 후보를 상기케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모색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전해듣고 있지만, 제가 당대표가 된 이후로 저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었던 거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관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전에 초선 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말씀을 듣고 상당 부분 이해가 갔다. 그런데 따로 답변드리고 다시 전달하는 양식보다 직접 자유롭고 활발하게 얘기하겠다고 했고, (초선 의원들이)좋다고 해서 빠르면 내일 저희가 토론을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당 초선의원 57명 중 20여명은 전날 초선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가 잇달아 선대위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일각에선 대표 사퇴까지 거론될 정도였다고 한다. 이에 초선 김승수·정경희·최승재 의원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에게 이런 기류를 전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의총을 다시 열어 이 대표를 초청해 직접 소통에 나설 방침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공개·비공개 이야기는 가려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저에 대해 한 얘길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비공개로 제가 했었어야 하는 얘기는 별로 없다"며 "언론이 하는 질문이라는 건 국민이 궁금해서 대신 물어보는 거고, 거기에 답하는 건 성역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선대위 개편 방안과 관련해선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적쇄신 없이는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며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을 중심으로 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는 계속 소통하고 있는데 여러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선대위가 개편되면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조건부로 선대위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그런 건 아니다"며 "선대위가 올바른 방향으로 또는 더 효율이 높은 방향으로 바뀌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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