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한테 '윤핵관' 지목해 달라 했다"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서 "이준석, 본인 역할 잘 알것" 압박
2021-12-28 11:57:35 2021-12-28 13:33:34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8일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정리를 놓고 자신과 갈등을 빚는 것과 관련해 "제가 윤핵관을 지목해 달라 했다. (이 대표가)한 분을 지목했는데 벌써 제 곁을 떠난지 오랜 분"이라고 말했다. 비서실장 제의를 뿌리치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지칭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선대위 내 모든 사람이 '핵관'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누군지 지적해주면, 합당한 지적이면 정리하겠다고 했다"며 "(이 대표가)또 한 분은 지목을 안 했는데 어느 누구의 문제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하기 어렵다는 얘기"라고 했다. 또 "대통령으로 정치를 할 때는 비선, 문고리 이런 게 있지만 선거운동은 절대 그렇게 못한다"며 "비선을 가지고 선거운동을 한다는 건 정부수립 이래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에 대해 "연령이 30대라도 선거를 통해 당대표에 오른 분이고 벌써 십여년 이상을 여의도 정치를 경험한 분이라 본인의 책임과 당대표로서의 역할에 대해 잘 아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 내지는 성취와도 직결됐기에 이 대표가 자기가 할 일을 정확히 파악해서 하리라 본다"고 사실상 압박성 발언을 남겼다.
 
윤 후보는 전날 선대위에서 '3자적 논평은 곤란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특정인을 거명한 게 아니라 우리당 정치인들이 방송에 많이 나가는데 선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 내부적으로 비공개로 쓴소리나 건의할 얘기와 공개적으로 할 얘기는 명확하게 가려줬으면 하는 제 바람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참 대단한 능력을 가진 분이기에 자기가 할 역할을 잘하리라 본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국민의힘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