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중층 규제 철폐…강원도를 경제특별자치도로"
'강원도 살리기' 간담회…상인들 만나 "경제부양할 것"
2021-12-11 13:41:39 2021-12-11 13:41:39
[속초=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시범적으로 강원도의 중층 규제를 철폐하고, 대통령령을 개정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즉각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윤 후보는 11일 강원도 속초 대포항 '강원도 살리기' 현장 간담회에서 "강원도를 현 정부가 해온 평화자치도가 아니고 경제 특별자치도로 하겠다"며 "중앙정부 규제를 다 철폐해 강원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지고 개발사업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강원도 속초시 '강원도 살리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11일 윤석열 후보를 기다리는 강릉 시민들. 사진/뉴스토마토
 
윤 후보는 "강원도 대부분 지역은 군사, 환경, 삼림 등 중층 규제가 돼 있어 도에서 도민들이 자율적으로 할 수가 없다"며 "외부 투자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규제를 담당하는 입장에선 자기 생명선이고 먹거리이고 존재 이유가 되지만, 규제를 받는 쪽에서는 그야말로 죽음과 같은 것"이라며 "강원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토지이용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투자와 기업이 개시되려면 반드시 토지이용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규제들이 다 불필요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환경 영향 평가도 결국 정답이 없다"며 "정치적 판단에 의해 결정이 나는 것으로 신속하게 하면 물류 이동과 사람 이동으로 부가가치가 엄청나다"고 전망했다.
 
윤 후보는 "강원도는 산림, 바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대한민국 국민에게 쉼터인데 독일과 스위스에 가보면 산속에 멋진 기업들이 많다"며 "강원도 규제도 풀고, 첨단 디지털 산업을 유치해 감자와 옥수수의 강원도가 아니라, 고급관광과 첨단산업 중심지로 부상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간담회 이후 속초시 대포항 일대를 둘러보며 상인들을 만났다. 새우튀김 집 사장인 이순자(65세)씨는 "꼭 대통령이 돼 자영업자들을 살려주셔야 한다"고 하자, 윤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활어시장의 한 상인은 "대포항 되게 힘들다"며 "도와달라"고 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경제 부양해 손님들 많이 오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대포항 청년 어민들은 윤 후보를 위한 배 위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등대 윤석열 후보님의 속초방문을 환영합니다 윤석열 사랑하는 청년어부들"이라는 현수막을 배 위에 걸었다. 배에 타고 있는 청년 어부들은 "윤석열"을 연호했고, 윤 후보는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강원도 속초 대포항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포항 청년 어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위해 준비한 배 퍼포먼스. 사진/뉴스토마토 
 
속초=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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