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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전달 등 금융사 연말 맞아 온정 손길
이웃사랑 성금, 펀드 조성공익기금 등 전달
2021-12-11 12:00:00 2021-12-11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금융지주들이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를 위한 기부금 기탁에 나서면서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더불어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예고하는 만큼 지난해보다 기부금을 증액하면서 사회공헌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8일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희망 2022 나눔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이웃사랑 성금 130억원을 전달했다.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라이프 등 그룹사가 함께 100억원 성금을 모금했으며 신한금융희망재단에서 30억원을 후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위기에 처한 이웃에게 다가가 마음을 나누고 힘을 더하는 것은 사회구성원에게 주어진 가장 큰 의무"라며 "신한금융은 사회와 이웃을 위한 희망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7일 희망 2022 나눔캠페인에 성금을 기탁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00억원 대비 20억원 늘어난 120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1일 '1호 기부자'로 성금을 전한 우리금융그룹도 지난해 대비 40억원 증액한 70억원을 전달했다. 두 금융사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도 조만간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농협금융그룹은 소부장 민간1호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로 조성된 공익기금 12억원 산업부가 선정한 소부장 기술전략 자문대학(12개 대학)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 펀드는 NH-Amundi자산운용이 2019년 8월에 출시한 소부장 민간 1호 펀드로, 글로벌 무역여건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 ·성장성을 갖춘 국내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기업은행은 전달 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모은 헌혈증 1004매를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수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혈병 소아암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
 
기업은행은 헌혈증 기부에 앞서 전 그룹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랑의 릴레이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헌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헌혈 희망자를 사전에 접수받아 IBK금융그룹사 임직원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금융그룹이 12월8일 '희망 2022 나눔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이웃사랑 성금 130억원을 전달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 오른쪽)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흥식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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