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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무소속 이용호, 국민의힘 전격 입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호남 공략…윤석열 "천군만마 얻었다"
2021-12-07 16:40:45 2021-12-07 16:40:45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용호 무소속 의원(전북 임실·순창·남원)이 7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도 임명됐다. 
 
이 의원은 지난달 15일 윤석열 후보와 조찬 회동 직후 민주당 복당을 철회한 바 있다. 일각에선 지역민심 부담이 있는 입당 대신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끄는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하는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이날 전격 입당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을 선대위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의원에게 빨간 목도리를 둘러줬고, 이준석 대표는 이 의원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며 환영했다.  
 
윤 후보는 "이 의원의 용기있는 결단에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며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정치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기쁘다"고 환영 인사를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입당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게 된다"며 "이번 대선에서 큰 기여를 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호남지역 득표율이 올라갈 수 있도록 애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편가름의 정치, 갈라치는 정치 이런 운동권 정치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윤석열 후보, 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대표가 지역통합, 세대통합 함께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대해 탈당했으며, 지난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호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이 아니다. 이 의원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수는 105석이 됐다.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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