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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그리고 1월 극장가, 완벽한 ‘기생충’ 집안 싸움 ‘완성’
2021-12-02 09:04:39 2021-12-02 09:04:3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완벽하게 기생충싸움이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전 세계를 들썩인 기생충주역들이 모조리 스크린에 컴백했다. 흥행 왕좌를 놓고 서로 격돌할 예정이다. 장르적으로 또 관심에서 상당히 큰 싸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 1기생충싸움이 스크린에 펼쳐질 예정이다.
 
 
 
기생충의 가장 큰 어른이자 모든 것을 계획했던남자 김기택을 연기한 송강호는 고공 범죄 액션 재난 상황에 도전한다.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무조건 착륙을 선언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 비상선언을 이끈다. 내년 1월 개봉하는 비상선언에는 송강호가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로 출연한다. 이어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충무로에서도 전무후무할 정도의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특히 송강호는 비상선언이후 5월에는 만년 꼴찌 배구단 감독이 돼 1승을 위해 피땀 흘리는 과정을 그리는 스포츠 영화 ‘1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소담은 기생충의 큰 딸 기정을 조금도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파격적인 변신을 한다.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가 된다. 내년 1 5일 개봉하는 스피드 액션 영화 특송이다. 박소담은 특송에서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을 연기하고, 예기치 못한 배송 사고로 인해 벌어지는 추격전에 휘말린다. 화려한 드라이빙 실력부터 파워풀한 액션까지, 걸크러쉬 매력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특히 특송에는 박소담이 기생충에서 미술 개인교습을 했던 박사장 부부 아들 다송을 연기한 아역 배우 정현준도 등장한다.
 
아버지 기택에게 넌 다 계획이 있구나란 칭찬을 받으며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우는데 앞장 선 큰 아들 기우를 연기한 최우식도 전혀 다른 이미지 변신을 선보인다.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인 경관의 피.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관계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최우식은 경찰이던 아버지에 대한 비밀 문서를 얻기 위해 직속 상관 강윤을 감시하는 경찰을 연기한다. ‘경관의 피에는 최우식 외에도 기생충에서 지하실 그 남자로 등장한 박명훈까지 가세한다.
 
내년이 아닌 이달 개봉을 확정한 킹메이커기생충의 모든 사건 속 중심 박사장을 연기한 이선균이 주인공인 영화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12월 그리고 1월까지 이어지는 극장가 흥행 전선. 계획했던 일은 아니지만 의도치 않게 기생충집안 싸움이 완성됐다.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 들일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전망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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