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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무제한 무선인터넷 이용·MVOIP 서비스 시작
2010-08-26 12:36:24 2010-08-26 13:28:11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SK텔레콤(017670)이 드디어 무선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전화 서비스, MVOIP를 선보입니다.
 
SK텔레콤은 오늘 공식 자료를 배포하고 무선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와 무선인터넷전화, MVOIP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 가입자가 무선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받으려면 한 달에 5만5000원 이상 내는 요금제에 가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동전화용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통신망에 과부하가 걸리면 낮은 정액 요금제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 용량을 자동 차단하는 안전판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요금제를 인가하면서 이 점을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려야한다는 조건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업계 최초로 이동전화 단말기 이용의 인터넷전화를 허용했다는 점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스카이프나 프링 등이 내놓은 인터넷전화용 프로그램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고 비용도 따로라는 점에서 효용이 얼마나 클지는 의문입니다.
 
그렇지만 무제한 무선인터넷 허용이나 MVOIP를 이동전화 1위 사업자가 허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통신 시장에 다소간의 충격을 주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내놓은 무제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와 장기 약정 기반의 공짜 갤럭시S를 결합해 기업 시장을 공략해왔전 SK텔레콤의 보폭도 더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 동안 공짜 갤럭시S만 내세웠던 기업고객 전략 때문에 경쟁사의 네트워크 인프라 공세에 논리가 궁색했지만, 이번 조치로 그 같은 약점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조만간 SK브로드밴드(033630)가 기업고객 맞춤형의 유선네트워크 고도화를 차근 차근 시행한다면 경쟁사와의 기업고객 쟁탈 경쟁에서 반박자 빠른 승부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이동전화 사용자 결합에 따른 집전화와 IPTV 등을 공짜로 제공한다는 계획은 '이용자 차별과 시장 교란'이라는 방통위의 논리에 막혀 결국 무산됐습니다.
 
SK텔레콤은 당초 결합상품의 공짜 이미지를 통한 가입자 이탈을 막고 취약한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 대한 공인된 내부자 거래를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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