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번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을 통한 완전 민영화 과정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금융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경쟁력 강화을 주문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22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모두가 23년 간 함께 염원해왔던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전날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지분 15.1% 중 9.3%를 5곳의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대금 수령 및 주식양도 등 매각절차 종결일(예정)은 오는 12월9일이다.
손 회장은 "역대 최고 실적을 실현하는 등 각자의 자리에서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그룹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열정의 결과"라며 완전 민영화의 공로를 임직원에게 돌렸다. 또 "우리금융을 믿어주신 대기업, 중소기업,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도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번 변화를 토대로 보다 더 큰 성장을 앞두고 있다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그는 "올 한해 획기적인 실적 거양과 ESG평가등급 상향, 내부등급법 승인 등 그룹의 기초체력을 단단하게 다져왔다"며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기에 완성하고 디지털 및 플랫폼 경쟁력을 차별화 해 대한민국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종합금융그룹의 면모와 지위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실제 금융권에선 앞으로 우리금융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움직임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은행 중심의 수익 편중이 커 비은행 계열사 확대가 예고되고 있어서다. 우리금융 안팎에선 최대 6조원에 달하는 자체 투자 여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최우선 M&A 대상으로는 증권사나 보험사가 거론된다. 다만 최근 증권시장 활황에 증권사 몸값이 높아진 데다 코로나발 경제 불확실성 커 인수 과정은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우리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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