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알페온' 고가격·옵션 전략 논란
2010-08-25 12:41:53 2010-08-25 12:41:53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업계의 관심을 받으며 등장한 지엠대우의 알페온이 예상보다 가격이 높고 기본 옵션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엠대우는 일단 이런 평가에 대해 불필요한 옵션을 줄이는 대신 준대형급 옵션을 더욱 충실히 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새로 출시된 지엠대우 알페온의 신차 가격은 3000만원에서 4000만원 수준으로 경쟁차종인 현대차(005380)의 그랜저나 기아차(000270)의 K7보다 200만원 가량이 높습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만큼이나 문제가 되는 것은 소비자들이 크게 고려하는 주요 옵션이 선택사항으로 포함돼 있거나 아예 빠졌다는 점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알페온이 가죽시트나 에어백을 상위 옵션사항으로 묶어두고 있고 일반적으로 기본장착되는 유에스비단자나 빗물감지센서, 하이패스시스템과 크루즈컨트롤 등은 아예 옵션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경쟁차종인 K7에서 채용된 오토 디포그 시스템과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 안전·편의사양도 가장 낮은 기본 모델에서는 빠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호평을 받던 해외에서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엠대우는 알페온의 출시로 지난 10년동안 8% 수준에 그치던 시장점유율을 두자릿수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은 한 달만에 6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알페온의 가격과 제원을 발표되자 사전 계약자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엠대우는 알페온의 높은 가격에 대해 "기본적으로 현대차의 제네시스, 렉서스 등 대형차종과 경쟁하는 모델로 국내에서는 준대형차급으로 출시되며 가격이 높아졌을 뿐 성능과 각종 제원을 비교하면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각종 옵션사양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본가격을 낮추는 대신 소위 깡통트림을 만드는 경쟁사와 달리 준대형차의 품격에 맞는 사양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기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버튼타입 스마트키와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 솔라글래스 등 270만원 상당의 경쟁차종의 옵션사항이 기본으로 적용될 만큼 완성도 높은 차종이라는 것입니다.
  
또 일부에서 주장하는 옵션은 알페온의 주 대상고객인 40대이상의 고객보다 20~30대를 위한 옵션 사양이기에 전략적 차원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알페온의 성공여부는 지엠대우가 판단한 주 공략층의 기호가 얼마나 맞아떨어지느냐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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