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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지주, 엔에스쇼핑 완전 자회사로 편입…사업구조 재편
엔에스쇼핑 자회사 하림산업, 하림지주 직할 자회사 편입 계획
2021-11-19 16:45:48 2021-11-19 16:45:48
김홍국 하림지주 회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하림지주의 자회사인 식품전문 채널 엔에스쇼핑이 하림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는 포괄적 주식교환이 추진된다.
 
양사는 이번 주식교환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으로 엔에스쇼핑의 식품전문 플랫폼 구축, 최대 역점 사업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이를 통해 강력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에스쇼핑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역량 재편을 목적으로 한 하림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하림지주도 엔에스쇼핑의 주식교환 결의가 그룹 내 사업포트폴리오 명확화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유효하다고 판단해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하림지주는 신주발행을 통해 엔에스쇼핑 주주들(엔에스쇼핑 자기주식, 하림지주 소유 주식 제외)에게 1:1.41347204 비율(엔에스쇼핑 1주당 하림지주 1.41347204주)로 주식을 교부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엔에스쇼핑은 향후 가칭 엔에스홀딩스(투자법인)와 엔에스쇼핑(사업법인)으로 사업 분할을 한 뒤 엔에스쇼핑은 현재의 홈쇼핑사업에 주력하고, 하림산업 등 자회사를 보유한 엔에스홀딩스는 하림지주와 합병함으로써 하림산업 등 자회사들을 하림지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하림산업(엔에스쇼핑 자회사)을 하림지주 직할 자회사로 만들어 엔에스쇼핑의 투자 부담을 덜어내고 해당 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2022년 1월 11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주주총회일로부터 2022년 2월3일까지 23일간 합병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가 가능하도록 해 이해관계자 보호 절차도 적법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 결정 배경으로 도시첨단물류단지라는 융복합 경제 생태계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하림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한편 오픈마켓·SNS·모바일·라이브커머스·메타버스 등 미디어환경의 급변으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TV홈쇼핑사업에 집중력을 높여 식품전문 유통 플랫폼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경제 시대 필수 도시 인프라인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회사인 하림지주가 나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이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물류?유통산업 및 연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디지털 경제시대의 생활물류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고 유통과 물류,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융복합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며, 시민 편의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창출하는 융복합 비즈니스 기반의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를 구현하는 것이다.
 
현재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은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실수요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 담당부서와의 사전협의 및 자문을 통해 도시첨단물류단지계획(안) 신청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이번 주식교환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으로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시대 필수적인 도시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이곳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그룹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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