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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업2021이 온다…17일 DDP서 개막
글로벌 5대 스타트업 행사 지향
스타트업·투자자·기업 간 소통강화
2021-11-16 06:02:46 2021-11-16 06:02:4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2021'이 오는 17일 막을 올린다. 올해로 세번째로 열리는 컴업은 글로벌 5대 스타트업 행사를 지향하는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 축제다. 글로벌 4대 스타트업 행사로는 핀란드의 슬러시, 미국의 테크크런치, 프랑스의 비바테크, 포르투갈의 웹서밋이 있다. 
 
1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컴업2021의 슬로건은 'Meet the Future–Transformation'이다. 유니콘을 꿈꾸는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모여 코로나 이후 시장환경 변화를 조망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행사는 비대면과 온라인 중심 개최를 통해 온라인 스타트업 행사의 표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핀란드의 슬러시나 미국의 테크크런치 같은 해외 주요 스타트업 행사는 축소되거나 취소됐기 때문이다. 중기부 측은 컴업2021이 2년이라는 짧은 시간내에 한국 창업생태계의 위상과 역동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스타트업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컴업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컴업 2021’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 행사에서는 사회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12개 세션으로 나눈 컨퍼런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일방향의 강의를 지양하고 노변담화 형식의 파이어사이드챗과 패널토론의 형태를 통해 심층적인 이야기가 오가도록 구성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온라인 협업툴 소프트웨어로 주목받는 스윗테크놀로지스의 이주환 대표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메타버스 전문가로 유명한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이 파이어사이드챗에 참여한다. 컴업2021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직방의 안성우 대표를 비롯해 한재선 그라운드X대표, 이진하 스페이셜 대표 등이 패널 토크에 참여한다.
 
특히 컴업2021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의 경우 72개사 모집에 783개사가 신청해 10.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컴업에 대한 스타트업의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종 선정된 국내 56개사(77.8%), 해외 16개사(22.2%)에 대해선 국내외 투자자 대상으로 컴업 행사 기간 중에 기업 소개(IR), 비즈매칭, 부스 전시 등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벤처캐피탈(VC) 비즈매칭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선배 스타트업과 동료기업 간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된다.
 
올해 주목되는 것은 컴업2021이 대기업도 참여하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및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CJ, GS, 네이버, SKT, 현대차, 엔비디아, 구글 같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18개의 대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밖에 한·아세안센터, 한·아프리카재단과 협력해 유럽과 북미 중심의 슬러시(핀란드), 테크 크런치(미국) 같은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와 차별화를 둘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아시아·아프리카 13개국 26개사의 온라인 부스를 운영, 멘토링과 피칭 등을 지원한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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