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1년새 11% ↑…주식투자로 자산 늘려"
KB금융, '2021 한국부자보고서' 발간
2021-11-14 07:00:00 2021-11-14 07: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국내 부자 수가 1년 사이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적극적인 주식 투자를 통해 보유 금융자산을 전년 대비 21.6% 늘리는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부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KB금융그룹은 14일 한국 부자의 현황, 부의 축적 방식 및 향후 투자 방향 등 부자의 자산관리 방법을 분석한 '2021 한국부자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6월1일부터 6주간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 400명과 5억~10억원 금융자산을 보유한 '준부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별도 패널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심층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한국 부자 수는 39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618조원으로 전년 대비 21.6% 늘었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이 자산 증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표/KB금융 '2021 한국부자보고서'
 
부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자산 59.0%와 금융자산 36.6%로 구성됐다. 자산유형별 구성을 보면 거주 주택의 비중이 29.1%로 가장 높았고, 유동성 자금이 12.6%, 빌딩·상가 10.8%, 예·적금 8.1% 순이다.
 
한국 부자가 올해 가장 선호한 금융투자자산은 주식이다. 부자 중 40%가 주식 투자 금액을 늘렸다고 응답했다. 해외자산과 미술품은 부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떠오르는 투자처로 주목됐다.
 
올해 보고서에는 부자가 되기 위해 자산을 키우고 있는 금융자산 5억~10억원을 보유한 개인을 한국 준부자로 정의하고 관련 내용을 처음으로 담았다. 
 
준부자와 부자의 집단적 차이는 먼저 준부자는 현재의 부를 축적하는 데 기여도가 큰 부의 원천으로 사업소득(34%)을 처음으로 꼽았다. 이어 부동산투자(22%), 근로소득(21%)이라고 답했다. 반면 부자는 사업소득(41.8%), 부동산투자(21.3%), 상속·증여(17.8%), 금융투자(12.3%), 근로소득(6.8%) 순으로 답했다. 특히 준부자의 부의 원천에서는 21%를 차지했던 근로소득이 부자의 경우에는 6.8%로 차이를 보였다.
 
준부자는 주된 관심사는 부동산투자, 경제동향정보, 금융상품투자를 1, 2, 3순위로 꼽았다. 부자의 관심사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준부자는 부자에 비해 부동산투자와 금융상품투자에 관심을 뒀다. 부자는는 세무, 은퇴·노후, 법률 분야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준부자의 현재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금융:기타자산이 약 7:2:1 비율로 구성됐다. 준부자는 이상적인 자산의 구성을 5:4:1 비율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는 부자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준부자는 현재 부동산에 치우친 자산 구성에서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KB금융 경영연구소는 내다봤다.
 
표/KB금융 '2021 한국부자보고서'
 
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부자보고서는 부자의 모습과 자산관리 방법을 면밀히 분석하여 고객과 국민들이 궁금해 할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며 "특히 올해는 부자가 되기 위해 자산을 키우는 준부자에 대해 분석해 부자가 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공감하고 실천해 볼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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