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7명"…7억 퇴직금에 씨티은행 희망퇴직 신청 속출
다음달 27일부터 순차적 퇴사
2021-11-11 08:50:42 2021-11-11 08:50:42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10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받은 가운데, 전체 희망퇴직 대상자 70%에 해당하는 직원 2500여명이 신청를 마쳤다. 최대 7억원에 달하는 특별퇴직금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전날 자정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했다. 총 3500명(소매금융 2500명, 기업금융 1000명)의 직원 중 근속 기간 만 3년 미만을 제외한 3400여 명가량이 신청대상으로 이 중 접수자는 2500명에 달한다.
 
당초 씨티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대상자의 40%정도가 희망퇴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접수는 이러한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소매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청산)에 나선 씨티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은행측은 특별퇴직금을 최대 7억원 지급하는 등 파격조건을 내걸었다. 
 
당초 정년까지 남은 기간 5년을 기준으로, 5년 이하면 잔여개월 수만큼 최장 7년까지 월급을 보장하고, 5년이 초과할 경우 90% 선까지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사 합의를 거치며 100%로 올렸고, 백화점 상품권 등도 추가 지급키로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12월27일부터 내년 2월, 내년 4월 순차적으로 퇴사시킬 계획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씨티은행이 소비자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조치명령권을 발동했다. 이에 은행측은 소매금융 철수와 관련해 지난 10일 소비자 보호 계획 초안을 금융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은행과 협의해 연내 최종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초 소매금융 폐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씨티은행 본점. 사진/씨티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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