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치교체 대선 돼야…정치개혁 리드하는 대통령 됐으면"
"현 극단적 양당제선 대통령은 자기권력 지킬 뿐"
박병석 "대통령의 과도한 권력, 의회와 나눠야"
2021-11-10 18:58:59 2021-11-10 18:58:59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0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정치개혁에 대해 논했다.
 
심 후보는 이날 박 의장을 만나 "이번 대선은 정치교체 대선이 될 수 있도록 (치러져야 한다)"며 "좌초된, 유보된 정치개혁, 불평등 선거 뒤에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런 정치개혁을 리드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현 정치 체제에서의 대통령이 갖는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이런 극단적인 양당 체제 하에 대통령은 아무리 잘해도 결국 자기 권력 지키는 것밖에 할 수 없지 않냐"며 "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이 시대적 과제는 한 대통령, 한 정권, 한 정당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장은 "역대 모든 대통령이 불행해진 것은 사람의 문제도 있겠지만 제도의 문제가 크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이 된 권력을 의회와 나누는 것(부터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서는 다당제 역할도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심 후보가 정개특위로 온다는 희망은 들었다. 함께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심 후보는 "유력 후보라고 하면 양당 후보(인데 그들은) 국회 경험이 없다. 그래서 걱정하는 시민들도 굉장히 많다"며 "시민의 뜻을 잘 받아 안고 또 시민의 뜻이 골고루 반영될 수 있는 의회중심주의 다당제 하에 책임연정으로 정치를 교체하는 그런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도 심 후보의 의견에 수긍하며 "(심 후보가)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보면서 관찰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심 후보가 선거제도 개혁 등 의회주의를 강화하는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박 의장은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대선이 끝난 뒤부터 논의해도 된다"며 "그 틀은 만들어 놓자. 이번에 틀을 만들지 않으면 또 5년이 흘러간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0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