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윤석열 방문 앞두고 광주 긴장감 고조…대학생들 연좌농성 돌입
한때 경찰과 무력충돌…'학살자 미화하는 당신이 전두환'
2021-11-10 14:24:29 2021-11-10 16:54:43
[광주=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할 예정인 가운데, 이를 항의하는 시민단체들과 경찰 간 대치가 벌어지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지역 대학생들과 진보단체 등은 이날 윤 후보의 5·18 민주묘지 참배에 반발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은 5·18묘지 입구에서 경찰과 무력 충돌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오월어머니회 회원들은 "윤석열 보호 울타리를 치우라"면서 경찰이 설치한 충돌방지 펜스 철거를 촉구했다. 큰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십여분간 계속된 실랑이 끝에 옷이 찢어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후 2시 현재 물리적 충돌이 잠시 수그러들었다. 항의하던 대학생들은 민주의문 앞에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윤 후보가 5·18묘지에 들어서더라도 항쟁 희생자와 열사를 기리는 공간에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들은 계단 위에 '학살자 미화하는 당신이 전두환이다'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시위 중이다. 50여명쯤 모여든 학생들은 각자 '학살자 찬양 가짜사과, 전두환과 다를 게 없다', '5.18 모욕은 민주주의 역사부정!', '광주를 더럽히지 말라' 등의  팻말을 들고 윤 후보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현 상황에 대해 "심각하다. 사전에 다녀왔는데 연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대학생들이 경찰 보호 펜스를 철거하며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다.사진/뉴시스
 
광주=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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