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한다. 또 '전두환 미화' 발언에 대한 사죄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협위원회를 방문,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야말로 정치는 잘 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성난 민심에 마지못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하필 사과 당일 이른바 '개 사과' 사진을 SNS에 올려 사과의 진정성마저 의심 받았다. 역사인식의 부재도 질타 받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5·18 관련 단체들이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을 강력 반대하는 가운데, 그가 어느 정도 수위의 사과와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묘역 입구 바닥에 설치된 '전두환 기념비'를 밟을 지도 관심이다. 전두환 기념비는 1982년 전두환씨의 전남 담양군 방문을 기념해 세워졌으며,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비석의 일부를 떼어내 옛 망월묘역으로 가져와 참배객들이 밟고 지나가라는 의미로 바닥에 설치했다.
윤 후보는 호남 첫 번째 일정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이끈 고(故) 홍남순 변호사의 전남 화순 생가를 찾아 차담회를 한다. 이어 광주 5·18자유공원을 들린 뒤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한다. 윤 후보는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1일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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