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 은행들 건강경영 확산
온라인 상담센터·최고건강책임자 도입…업무 몰입도·고객 의사소통 확대 등 기대
2021-11-07 12:00:00 2021-11-07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은행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따라 직원들의 건강한 직장생활을 돕는 건강경영을 확산하고 있다. 직원 스트레스 관리, 상시적인 컨디션 체크로 직원 만족도와 업무 몰입도를 높이면서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전하려는 의도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사내 심리상담 채널인 '마음챙김 열린상담센터 홈페이지' 기능을 강화하는 재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마음챙김 열린상담센터는 지난 2017년 문을 연 '마음 두드림 열린상담센터'의 온라인 채널로 이 채널을 통해 직원들의 상담요청을 받아왔다. 마음 두드림 열린상담센터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문상담사가 상주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 홈페이지를 상담을 기반한 소통과 '온라인 마음건강 케어'가 가능한 공간으로 성격을 강화한다는 게 신한은행의 계획이다. 음악, 글, 영상 등 명상컨텐츠를 정기적으로 업로드 해 직원들의 힐링공간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ESG 경영 강화로 '직원 및 직원가족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일터'의 중요성이 한층 강화됐다"면서 "직원 건강케어 인프라 고도화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일터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전문의를 직접 채용해 임직원 신체·정신 건강관리 기획과 추진을 총괄하는 최고건강책임자(Chief Health Officer) 역할을 맡기고 있다. 지난해 국내기업 최초로 '기업건강경영문화진단'에 참여해 임직원의 건강 상태와 관리프로그램 등에 대한 전문기관의 객관적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올해부터는 건강검진 필요 항목 추천과 상담을 강화하고 '이상 소견자 관리 프로그램' 모집인원을 늘리는 등 신체건강 관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관의 경우 5월부터 매주 월요일 중식 식단은 채식으로 구성하는 '그린 먼데이'를 실천하는 등 직원 건강과 함께 기후변화 대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건강 경영을 위한 지출은 투자로 인식돼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주요 은행들이 최근 직원 건강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것은 대세가 된 ESG 경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이 고객들을 직접 대면하는 만큼 은행을 찾는 소비자와도 긍정적인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는 눈치다.
 
반면, 건강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은 여전히 고민으로 남는다. 본점이나 주요 거점 영업점과 달리 일선 영업점에서는 프로그램 참여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건강 프로그램이 늘어도 격무에 이러한 복지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직원들도 많다"며 "지점당 배치 인원이 줄면서 영업점의 경우 이용에도 눈치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 위치한 건강전략센터에서 김동진(가정의학과 전문의) 원장이 방문한 직원의 건강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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