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따'는 성공…'상'은 실패
2021-11-03 09:14:28 2021-11-03 09:14:2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카카오페이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대비 4.17%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시초가는 공모가(9만원)의 2배인 18만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카카오페이가 지난달 20~2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545곳이 몰렸고, 경쟁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1714.47대 1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수요예측에서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을 써낸 기관은 전체 70.4%였다. 2014년 이후 1조원 이상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5일~26일 실시한 일반 공모 청약에는 182만4364명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29.6대 1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페이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질적인 유통물량이 적고,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까지 있기 때문에 카카오페이에 대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가 상장 후 15거래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 7조4000억원, 평균주가 약 5만7000원 이상만 유지하면 코스피200 신규 상장 종목 편입 조건을 충족한다”고 했다. 이어 “공모가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이 이미 코스피200 대형 신규 상장 종목 특례 조건을 크게 웃도는 만큼 무난한 편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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