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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 되면 인수위 때 이재명 감옥행"
"김종인, 본선 도움될지 판단…윤석열, 망언으로 지지율 반토막"
2021-10-28 19:11:45 2021-10-28 20:35:06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8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연루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이 돼서 감옥에 보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건 정치 보복도 아니다. 대통령이 되면 인수위 시절에 감옥에 보내겠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지난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가 만난 데 대해서도 "상춘재에서 만나면 녹음을 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둘이 무슨 속닥거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한 사람은 대장동 비리 주범으로 몰려있고, 한 사람은 대장동 비리 주범을 잡아야 하는 최종 책임자"라면서 "어떻게 그런 관계인 두 사람이 비밀장소에서 만나 짬짬이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자신이 대선후보가 될 경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선 "본선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 그걸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지난해 복당을 두고 김 전 위원장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개인적인 호오(好惡)로 정치하지 않는다"며 "본선에서 도움이 될지를 두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 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원팀정신이다. 나를 지지했건 안 했건 간에 그 때는 원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선 후보로 선출되면 윤석열·원희룡·유승민 후보 등 경쟁주자들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에 대해 "후보가 된 뒤에 얘기하겠다"고 했다. 대선 출마가 가시화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하고 연대하는 문제는 우리 당 후보 중에서 홍준표만이 가능할 것"이라며 "나중에 내가 후보가 되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 "8월 중순까지는 윤 후보가 유일한 정권교체 대안이었지만 정치권에 들어온 뒤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지지율이 반토막 났다"며 "그 사이 홍준표는 2030의 열화와 같은 지지로 골든크로스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취약한 고령층에 대해선 "마지막 설득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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