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하태경 "홍준표 러브콜 있었다"…홍 측 "주사파 출신 영입 안 한다"
2021-10-28 16:07:47 2021-10-28 16:07:47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후보 캠프로부터 공개 구애를 받았다고 말한 가운데, 홍준표 캠프는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자가 아니다"며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하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선 2차 컷오프 뒤 "모든 캠프에서 콜이 왔다"며 "(홍 후보가) 저보고도 오라며 공개구애 같은 걸 했다. 당장 (홍 후보가) '하태경 들어오면 받아주겠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하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하 의원의 발언은 홍 후보가 최근 윤 후보의 잇단 세 불리기를 '구태'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제가 홍 후보 쪽으로 가면 개혁 세력이 되고, 윤 캠프 쪽으로 들어가면 낡은 세력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준표 캠프는 "하 의원에게 영입 제안을 한 일이 없다"며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이 대학생 시절 주사파 운동권으로 이름을 날리며 투옥된 사실을 겨냥한 것이다. 
 
하태경 의원이 27일 윤석열 캠프 영입 제안을 받아들인 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포옹하고 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