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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세계 197개국 접속, BTS 온라인 공연…외신도 주목
11~12월 미국 LA 투어 앞두고 "'봄날' 머지 않았다"
2021-10-28 18:07:28 2021-10-28 18:07:2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날개 모양 의상과 검정 수트. 군열을 이루며 부드럽게 움직이는 짜임새 있는 안무가 거대한 한 마리의 검은 백조를 연상시킵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무대에서 생중계한 방탄소년단(BTS)의 온라인 콘서트 장면입니다.
 
방탄소년단이 잠실주경기장에 선 것은 2019년 10월 개최된 오프라인 공연 이후 2년 만입니다. 이날 콘서트는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첫 대면 스타디움 투어를 앞두고 전 세계 팬들을 만난 자리였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인사드리겠습니다. 둘셋.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
 
세계 197개 국가 팬들이 접속한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코로나 시대의 위로를 전했습니다.
 
지민 "이 시간만큼은 무거운 고민들이나 복잡한 생각들 다 내려 두시고 오늘 즐겁게 뛰어 놀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RM "어떤 상황에서든 방법을 찾아내는 게 저희 방탄, 그리고 아미 아니겠습니까. 아무것도 저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주경기장에는 가로 50미터, 세로 20미터의 LED가 설치됐습니다. 비주얼 이펙트 뷰, VEV 기술을 활용해 LED 속 효과가 온라인 송출 화면에 구현되는 연출이 이번 공연에선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곡들은 라이브 밴드 버전의 편곡 연주로 풍성함이 느껴지게 했습니다.
 
멤버들은 돌아가면서 곧 다가올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제이홉 "사실 점점 뭔가 상황이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봄날' 가사대로 조만간 여러분들 만나러 갈테니까 기다려주시고 정말 봄날 머지 않았어요."
 
슈가 "잠깐 2년동안 까먹고 있던 감정이 올라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상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잖아요. 다음 번에는 주경기장에서 여러분과 공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온라인 공연은 영국 가디언, NME 등 외신도 주목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27~28일, 1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오프라인 투어를 이어갑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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