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항만 로테르담에 한국기업 ‘수출 기지’ 생긴다
로테르담서 해외공동물류센터 개장식
유럽 최대 항만에 우리 수출 기지 '확보'
1.5만㎡ 규모, 중소·중견 기업 우선 배정
입력 : 2021-10-28 15:39:24 수정 : 2021-10-28 15:39:24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유럽 최대 항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우리나라 기업들을 위한 ‘해외공동물류센터’가 들어선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전 세계 11번째, 유럽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항만이다. 특히 수세기 동안 해상 운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유럽 최대의 환적항인 만큼, 해외 물류 거점 확장에 최대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해외공동물류센터를 건립, 29일(현지시각)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은 로테르담을 중심으로 유럽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해외 물류시설을 임대하면서 임대료 상승에 따른 과도한 물류비용 지출이 애로사항으로 지목돼 왔다.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을 위한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해 해외 항만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부산항만공사가 투자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부산항만공사는 네덜란드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물류 거점은 로테르담 항만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배후부지 ‘마스블락테’ 지역으로 물류센터를 추진했다.
 
이번 물류센터는 창고면적 3만㎡(부지면적 5만㎡) 규모다. 이 중 1만5000㎡ 규모는 우리 중소·중견 기업에게 우선 배정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T) 기반의 화물추적(tracking) 및 재고관리 시스템도 갖췄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해외공동물류센터를 건립, 29일(현지시각)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로테르담 사업부지 위치 및 조감도. 출처/해양수산부
 
따라서 중소기업들로서는 고도화된 IT 기반의 물류 솔루션을 지원받게 된다.
 
기본적인 화물 보관 외에도 재포장 및 라벨작업, 육로 및 수로 운송 연계, 사무공간 대여 등 현지 진출 기업들이 필요한 물류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의 공동물류센터로 지정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와 코트라는 지난 14일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는 해외 주요 항만에 물류거점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9월 15일에는 인도네시아 자바 주의 프로볼링고항 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남유럽의 관문인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의 물류센터도 확보 중으로 올해 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유럽 최대 항만인 로테르담에 마련한 물류센터가 우리 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물류 거점 확장을 비롯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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