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빈소)김부겸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
"과오 다 묻고 가자는 말 아냐, 진정성 있는 사과 고려해야"
입력 : 2021-10-27 22:12:47 수정 : 2021-10-27 22:12:47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고인에 대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고 역사에 이젠 기록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고인이 과거 12·12사태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과오 자체는 씻거나 뒤엎을 수 없지만 국민에 의해 선출된 민선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9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김 총리는 "(유언에 따르면) 본인이 국민들께 사과의 말을 전했고, 그동안 유족 측도 노 전 대통령이 지은 여러 역사적 과오에 대해 수차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준 것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저희의 판단 근거였다"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역사적 상처에 대해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있냐고 지적하지만,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빈소에서 유족들과 '장례 절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장례 절차 문제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아마 행정안전부가 관장하니까 애로사항이 있으면 행안부를 통해 요청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오전에 결정된 국가장에 대해 그는 "(국가장이 부적절하단 말을) 오늘 광주에서 5·18 단체에서 유감을 많이 표현하셨다"면서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현대사가 거쳤던 굴곡에서 이것도 한 단계 넘어가는 일로 평가하면 어떨까 싶다"고 마무리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민영빈 기자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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