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민영빈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12·12(군사 쿠데타)는 사법적·역사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부러 인색하게 평가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강원지역 토론회를 마친 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았다.
원 후보는 "십여 년 넘게 큰 신체적 고통을 겪다가 돌아가신 게 마음에 전해진 것 같아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리고 오랫동안 병마 앓은 어르신으로서 너무나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애도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자제인 노재헌 변호사가 계속 광주를 찾아 사죄하고, 아버지의 공과 과를 넘어서고자 하는 진정성에 대해서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평가에 인색할 필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원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공은 협약에 의한 민주화이고 그 후에 최저임금제 도입, 노조 설립 등 복지와 노동 권리의 신장에도 큰 발전 있던 시기"라고 평가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민영빈 기자
임유진·민영빈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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