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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전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될 것"…내달 3일 상장
25~26일 일반청약…국내 최초 100% 균등배정
2021-10-25 16:04:46 2021-10-25 16:04:46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사용자들이 여러 앱을 다운로드 받는 수고를 할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5일 진행한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본질은 금융 플랫폼이고, 다양한 금융기관과 공생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결제와 금융 서비스 전 영역에서 빠른 디지털 컨버전스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수와 폭넓은 협력사 생태계, 편의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4년 국내 최초 간편결제를 시작으로 출발한 카카오페이는 국내 모바일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3650만명에 이르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에 육박한다. 금융 제휴사의 개수도 127개로 국내 최다 수준이다.
 
류 대표는 “간편결제와 송금 서비스는 효과적인 트래픽 빌더로서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각종 청구서·고지서와 인증, 멤버십 서비스 등을 통해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플랫폼 안에서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처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이렇게 유입된 사용자들에게 대출 상품 중개 및 자회사를 통한 투자, 보험 상품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2%에 불과했던 금융 서비스 분야의 매출 비중을 올해 상반기 32%까지 끌어올렸다.
 
카카오페이는 46조3000억원에 달하는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편의 기능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 주식거래서비스(MTS)가 준비 중이며,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해 보험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보험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대출 중개 분야에서도 자체 구축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 금융 이력 부족자들에게 더 많은 금융 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공모자금 1조5300억원은 자회사 자본 확충과 결제 인프라 확충 등 성장 동력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은 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터 손보자 자본 확충, 이커머스 파트너십 구축 및 지분투자, 유망 핀테크기업을 M&A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며, 운영자금은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과 소액 여신 서비스 운영에 사용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100% 균등 배정식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청약을 실시한 후 내달 3일 상장 예정이다.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로, 청약증거금 90만원을 넣으면 증권사별로 동일한 수량의 공모주를 받게 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 모건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25일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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