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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윤석열, 가슴에 있는 얘기하다보니 실언"
"실언 앞으로 또 나올 수 있어…공천미끼 영입 주장은 굉장히 모욕적"
2021-10-25 09:49:15 2021-10-25 09:49:15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윤 후보의 '1일 1망언' 논란에 대해 "여의도식 사고는 아닌 것 같다"면서 "가슴에 있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실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아마 (실언이) 앞으로 또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가 아직 여의도 문법에 물들지 않은정치신인이기 때문에 자신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다는 두둔이다. 
 
그는 윤 후보의 '전두환 미화' 발언에 대해선 "적절한 비유는 아니었다고 사과도 했지 않나. 하루 아침에 좋아지진 않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 더 고민이 많고 진지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에 단순히 방문이나 변명이 아니라, 후보자의 진정성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개 사과' 논란에 대해선 "윤 후보가 반려견에 대해 자식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사소한 것까지도 자기 마음을 담아낸 표현일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사회자가 사진을 찍은 장소에 대해 묻자 직접적 언급을 피한 뒤 "어쨌든 중요한 건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본질적인 마음 아니겠냐"고 했다.
 
김 의원은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가 공천을 미끼로 한 영입이라고 폄하한 데 대해선 "최재형 후보를 종로에 공천하고, 조경태 의원을 부산시장으로 공천하려고 했느냐고 묻는다면 (홍 후보가)굉장히 모욕적으로 들리지 않겠느냐"고 응수했다. 또  "대통령도 광역단체장 공천을 지명할 수 없는 시대"라며 "부부싸움도 하다 보면 제일 듣기 싫은 소리를 하게 되는데, 그런 차원"이라고 했다.
 
김태호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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