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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4주년 앞둔 블랙보리, 2억병 넘게 팔렸다
검정보리 활용…기존 보리차음료와 차별화 전략 주효
2021-10-22 11:06:20 2021-10-22 11:06:20
블랙보리와 블랙보리 라이트. 사진/하이트진로음료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가 출시 이후 4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억병을 돌파했다.
 
22일 하이트진로음료에 따르면 블랙보리는 출시 첫 해 150억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시작으로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3년차인 2020년에는 전체 3000억원 차음료 시장에서 보리차 제품의 동반상승을 이끌며 헛개차와 옥수수수염차를 제치고 시장 1위 카테고리로 올라섰다.
 
블랙보리의 이 같은 성과는 음료시장에서 생수, 보리차 같은 생활필수품 위주의 소비 경향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진한 맛과 높은 영양적 가치를 지닌 검정보리를 주 원료로 맛과 품질을 한층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국시대 때부터 후식 음료로 즐겨 마시던 보리숭늉에서 시작하여 한국인에게 물 대용 차로 친숙한 보리차는 생수와 같이 갈증해소나 체내 수분보충 기능은 물론 식후 입가심도 가능한 범용성 있는 생활 음료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생수는 물론 물 대용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블랙보리’의 판매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세대 슈퍼푸드로 검정보리가 주목 받은 점도 판매 확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한민국 농촌진흥청에서 세계 최초로 육종에 성공한 검정보리는 일반보리에 비해 식이섬유가 1.5배 많고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안토시아닌이 4배 많다. 현재 생물보전지역인 전북 고창과 땅끝마을 해남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블랙보리 확장제품인 ‘블랙보리 라이트’를 맑고 깔끔한 보리물차로 리뉴얼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생수와 차음료는 수분 보충, 갈증 해소가 구매 동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향후 두 시장 합쳐서 2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블랙보리를 중심으로 보리차 시장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확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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