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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스마트폰 열풍, 3분기 치열한 라인업 본격화
2010-08-19 09:06:57 2010-08-19 13:18:4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오늘의 이슈
 
출연: 보도국 문경미 기자
 
3분기 휴대전화, 글로벌 출하량 성장세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 상반기보다 치열
삼성전자, '갤럭시S'로 스마트폰 시장 본격화
LG전자, 점유율 방어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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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아이폰4의 예약 판매가 시작됐는데요. 아이폰4를 판매하는 KT(030200)에 따르면 예약 가입 시작 4시간도 되지 않아 예약자가 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 아이폰 판매 웹사이트 '폰스토어' 서버는 다운되기도 했는데요.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S의 화이트 버전인 '갤럭시S 스노우 화이트'를 출시하면서 정면 대응에 나섰죠. 올 3분기 스마트폰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시작된 휴대전화 스마트폰 열풍이 뜨겁습니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 들어볼까 합니다.
산업부 문경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인사)
 
앵커 : 어제 '아이폰 4'와 '갤럭시S 스노우 화이트'가 출시됐는데요. 스마트폰의 새로운 라인업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예상이 나오고 있죠?
 
기자 : 3분기 전망만 보자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출하량 증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인데요. 3분기 휴대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7.3% 증가한 3억5000만대 수준, 스마트폰은 전년대비 86.8% 증가한 8000만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안드로이드폰 뿐만 아니라 아이폰과 블랙베리 등의 스마트폰 신제품 본격 출시로 스마트폰 비중은 23%까지 증가할 예정입니다.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간의 점유율 경쟁이었다면, 하반기는 안드로이드와 기타 OS (Operating System) 간의 점유율 확보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국내에 예약판매가 시작된 아이폰4 출시와 블랙베리 신제품이 경쟁에 가세하게 됩니다. 또 4분기 윈도폰 7 OS (Windows Phone 7 OS)와 미고(MeeGo) 등을 적용한 신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예상됩니다.
 
앵커 : 전체 휴대전화 시장, 2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기자 : 2분기 글로벌 휴대전화 출하량은 3억1750만대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14.5%, 4.7% 성장한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비중 확대에 힘입어 직전 분기에 이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건데요.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300만대였고, 출하량 기준 스마트폰 비중은 19.8%로 전 분기 대비 1.6%p 상승했습니다.
 
여기에는 안드로이드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라인업의 다양화와 스마트폰 보급화에 따른 피쳐폰의 상대적인 가격하락 등이 휴대폰 출하량 성장을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휴대폰 점유율 순위는 전분기와 동일하게 유지됐고, 4-7위 업체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상위 업체의 점유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 분기 큰 폭으로 하락했던 LG전자의 점유율 회복이 두드러졌는데요. 노키아의 점유율 하락 추세는 계속 됐고, 전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삼성전자 점유율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아이폰4의 6월 출시에 따른 대기수요 증가로 애플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모습입니다.
 
앵커 : 국내 기업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휴대폰 출하량은 6380만대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는데요. 그러나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습니다. 시장점유율은 20.1%로 전 분기 대비 1.1%p 하락했고, 모바일부문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한 8.1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일단 전략폰인 갤럭시S를 통해 스마트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스마트폰 라인업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당분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어제 아이폰4에 대항한 '갤럭시S 스노우 화이트'를 내놓긴 했지만 삼성전자 역시 2분기 대비 3분기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신제품이 본격화 되는 4분기부터는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LG전자(066570)의 2분기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9.6%로 3분기 연속으로 이어졌던 점유율 하락 추세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2분기 단말부문 영업이익은 1196억원 적자를 기록해 LG전자 전체 실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3분기에도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부진한 수익성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3분기말부터 ‘Optimus One with Google’ 등 안드로이드폰을 중심으로 한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계획돼 있어, 4분기에는 이익 개선이 기대 됩니다. 국내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했으며, 국내시장 점유율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습니다.
 
앵커 : 애플의 아이폰4가 출시돼서 애플 상황도 궁금한데요?
 
기자 : 2분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액은 53억 달러, 출하량은 840만대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스마트폰 점유율 역시 13.3%로 아이폰 3GS 출시 직전 수준까지 감소한 모습인데요. 그러나 3분기 아이폰4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4는 이른바 안테나게이트로 불리는 수신률 저하 문제가 이슈화 됐는데요. 제품 판매에 큰 영향이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수신률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한 실리콘케이스 무상 지급 비용 등으로 3분기에 2000억원 규모의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며,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사)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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