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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앤티파트너스, 대신증권과 공동 GP 결성에 운용자산 2000억 넘긴다
4년전 합류한 김영준 전 교보증권 센터장, IT반도체 중심 메자닌딜 확대
2021-10-14 06:00:00 2021-10-14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사모펀드(PE) 전문 운용사 케이앤티파트너스가 대신증권과 공동운용(Co-GP) 형태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하면서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김영준 전 교보증권 센터장(사진)이 대표로 합류한 지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12일 IB(투자은행)에 따르면 케이앤티파트너스는 대신증권과 코지피(Co-GP)로 형태로 신기술투자조합 펀드를 결성했다. 신기술금융조합 라이센스가 있는 대신증권이 업무집행조합원(GP)로 참여했으며 케이앤티파트너스는 딜 소싱을 주력으로 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신기술투조합으로 코스닥 상장사 HB테크놀러지(078150)에 400억원 규모의 메자닌 투자가 집행됐으며 추가로 400억~600억원대 규모의 추가 딜(Deal)이 진행될 예정이다. 추가 딜까지 마무리되면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 대표.
이 외에도 케이앤티파트너스는 올해 세번째 단독으로 120억원 규모의 경영참여형 PEF를 구성해 에코프로(086520) 메자닌에 투자했으며 최근 제로투세븐(159580) 보유 분의 절반을 엑시트(Exit)하면서 일부 수익을 시현했다.
 
앞서 케이앤티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설립 이후로 꾸준한 딜소싱과 함께 단독으로 경영 참여형 PEF(사모펀드) 구성으로 주목 받았다.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인 케이앤티파트너스는 김영준 전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이 4년 전부터 김갑호 전 교보증권 기업분석 부장과 공동대표 형태로 합류한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케이앤티파트너스는 김갑호 전 교보증권 기업분석 부장이 신규로 설립했으며, 김영준 대표는 지난 2018년에 교보증권 센터장을 사임한 이후 공동 출자를 통해 합류했다.
 
김영준 대표가 반도체, 디스플레이업종 분석 담당 애널리스트를 역임하고 2013년부터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을 맡아오면서 기업의 우수 네트워킹을 확보한 것이 케이앤티파트너스의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김갑호 대표 역시 전기 전자, 통신 등 정보기술(IT) 업종과 스몰캡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던 인물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는 것.
 
케이앤티파트너스는 추가로 단독 PEF 등을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다. 김영준 대표는 “애널리스트 시절 기반이 됐던 반도체와 IT 등을 중점으로 우수한 딜건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회사의 고용 확대로 자체 인프라를 확대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내년에는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통해 사모펀드 운용사로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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